# 6

from 도돌이표 2013.09.27 21:28

 

 

소설의 한 구절이,

시 한 편이 혹은 누군가의 글 한 편이 위로되지 않는 마당에

너는 나에게 위로될 수 없어서 나는 미안하지만

위로라는 것은 참 소소하고 작은 걸텐데

그걸 아는 친구를 만나고 싶지만

그럴 수도 없는 현실이 참, 뭣 같다

 

어쨌거나 저쨌거나

세상은 결국 혼자서 묵묵히 걸어가는 걸테고

누군가에게 무언가 기대할 시간에,

나 자신에게 어떻게 참아내야 하는지

그것을 알리는 것이 더 급할테고

아무것도 위로되어지지 않는 밤이 깊어가고 

내가 나랑 대화하는 건 언제나 무섭다